피자 먹을 때나 먹고, 쭉쭉 늘어나는 그런 치즈 밖에 모르고 살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많은 종류를 알지는 못하지만 요즘 할루미 치즈 라고 하는 구워먹는 치즈가 자꾸 눈에 뜨입니다. 과연 어떤 치즈이고 어떤 먹는법 있는 것인지 소개합니다.
할루미 치즈
비가열 압착치즈로 원산지는 그리스의 키프로스입니다만 요즘은 터키 치즈로도 많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구워먹는 치즈로 많이들 알고 계시기도 하구요.
주로 터키 지중해 연안, 그리스 키프로스에서 많이 만들고 먹어왔던 전통 있는 치즈로 하얀색에 탄력이 있어 모차렐라 치즈와 아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할루미 치즈는 염분이 강해서 물에 담궈 염분을 빼고 프라이팬에 구워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열을 줘도 녹지 않는 치즈로 쫀독쫀독한 식감이 특징적인 치즈입니다.
모차렐라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꽤 짜면서 쫀독쫀독하고 어찌보면 질겅질겅하는 듯한 소리도 날 정도로 식감이 있습니다. 소금에 절여서 보관하기 때문에 냉동상태라면 1년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은 할루미 치즈를 민트 잎으로 싸서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신선하고 민트향까지 나면서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산양, 양, 소 등의 우유로 만들며 세미하드타입의 소금에 절인 치즈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소금에 절였다니 짭쪼름한 맛이 있을 거라는 상상이 됩니다.
할루미 치즈 맛은 원료의 우유가 무엇이냐에 따라 조금 달리지는데 산양이나 양의 우유로 만들어진 것은 우리 입맛에는 약간 독특함이 느껴질 수 있을 것이고 우유로 만들었다면 익숙한 느낌이 드는 맛입니다.
할루미 치즈 칼로리와 영양성분
치즈 100g을 기준으로 봅니다. 347kcal이며 단백질 21g, 지방 28.7g, 포화지방 18.5g, 탄수화물 19g, 당 1.9g, 나트륨 1450mg, 칼슘 708mg 입니다. 물론 브랜드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할루미 치즈 먹는법
본고장인 키프로스에서는 여름에 수박과 함께 먹습니다. 수분과 염분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더운 여름을 나는데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할루미 치즈 최고의 특징 중 하나가 열을 가해도 녹지 않는다는 점이었는데요, 그릴이나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때 파프리카나 호박 등과 함께 구우면 지중해식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두부처럼 생긴 이 할루미 치즈 꽤 짠 편이라서 물에 담궈 염분을 빼 주는 편이 좋습니다. 덩어리에서 슬라이스 해서 물에 한시간 정도 담궈두면 짠 맛이 빠집니다. 물론 여기서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서 완전히 짠맛을 빼려면 좀 더 시간을 들여도 되고 좀 덜 빼도 됩니다.
이렇게 염분을 빼고 난 후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먹으면 됩니다. 가장 간단한 할루미 치즈 먹는법 입니다. 굽고 난 후의 모습은 흰살생선을 부쳐 놓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구운 할루미 치즈는 와인 안주로 좋습니다.
치즈 겉면은 바삭하고 안은 탄력있는 치즈가 늘어나면서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할루미 치즈는 화이트와인과 잘 어울리고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치즈만 먹기 그렇다 싶을 때는 샐러드나 샌드위치, 핫도그 등에 넣어서 먹을 수도 있으며 토마토와 오이 같은 채소와도 잘 어울립니다.
할루미 치즈 보관법
먹을 만큼 잘라놓고 남은 치즈는 소금물과 함께 밀봉타파통에 넣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퍼석퍼석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는 소금물에 넣어두어 너무 짜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라면 키친타올이나 랩으로 밀봉해서 보관해도 됩니다.
특히 쫀득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할루미 치즈 먹는법 간단하죠?